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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아라

왜 미니멀라이프인가?

by BonaRosa 2024. 1. 4.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조용한 새벽에 글을 쓰기 위해 의자에 앉았다. 글의 주제를 찾기 위해 나에게 질문을 한다. 왜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할까? 어떻게 정리 정돈을 할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비우고 정리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글을 쓰다 말고 책장에서 조슈아와 라이언이 쓴 미니멀리스트책을 꺼내온다. 오늘은 왠지 여기서 답을 찾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해가 뜨지 않아 깜깜했던 세상이 어느새 밝은 햇살로 가득 찼다. 쉬지 않고 이렇게 몰입해서 책을 읽기는 최근 들어 처음이다.

 

나에게 이 글을 쓸 수 있게 영감을 준 미니멀리스트책 구석구석에서 그 답을 찾았다.

책 속에서 나는 미니멀리스트이다. (‘나는대신에 미니멀 라이프로 바꿔서 읽으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나는 아파트 소독을 위해 가가호호 방문하는 사람이 우리 집에 방문한다고 했을 때도 일부러 정리할 필요가 없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나는 공간과 호흡을 맞춘다. 집에 돌아왔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쉴 수 있다. 더 이상 어지러운 공간이 아니라 질서가 있는 평화로운 공간이다.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어진다. 친구가 아무 때나 방문해도 기분 좋게 현관문을 활짝 열 수 있다.

나는 불필요한 물건을 평소에 없앤다. 물건을 분류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데 주말을 통째로 쓰지 않는다.

나는 불만을 제거한다.

나는 남의 성공을 질투하지 않는다.

나는 물건이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나는 삶의 진정한 핵심이 소비나 물건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 도와주는 도구이다.

나는 보다 의식적이고 신중한 선택을 도와준다.

나는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 지금, 이 순간을 산다.

나는 존재 이유를 발견한다.

나는 덜 가짐으로써 가진 것들에 감사한다.

나는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

나는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

나는 건강에 집중한다.

나는 나와 가족을 위해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다.

나는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

나는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한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을 감동하게 한다. 사람들은 물건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노력, 성장할 힘, 타인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삶에 감동한다.

나는 열정이 가득하다.

나는 삶의 목적을 발견한다.

나는 삶에 만족한다.

나는 자유롭다.

나는 행복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미니멀리스트의 저자 조슈아와 라이언도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물건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더 많이 갖는데도 행복해질 수 없다. 지금 당장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 더 많은 것을 갖게 되었을 때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 미니멀 라이프로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모두에게 답이 될 수는 없다. 다른 세계관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 그 길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나에게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비움과 정리하는 생활화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여는 또 다른 기여를 낳을 수 있다. 각자 행복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